목포시 작가의 꿈을 현실로, 한국문학의 실험적인 시도 2023목포문학박람회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 수상작 5권 출간

아크앤북과 수개월간 협업해 출간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한국문학의 실험적인 시도라는 평을 받는 청년 · 신진작가의 꿈을 이뤄주는 2023 목포문학박람회 ‘신진 · 청년 작가 출판오디션’ 에서 수상한 작품 5권이 출간됐다.

 

신진 · 청년 작가 출판오디션은 2023년에 개최된 목포문학박람회(2023.9.14.부터 17)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목포시와 대한민국 서점 문화의 혁신을 주도한 아크앤북이 야심 차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청년 · 신진작가가 출판기획서를 작성 예선을 거쳐 문학박람회 기간 동안 본선 현장 오디션 결과 최종 5명 작가의 출판기획서가 선정되었으며, 작가들은 출판기획서를 작품으로 완성 수개월간의 협업작업 끝에 책이 출간돼 작가의 꿈을 이뤘다.

 

신규 출간되는 작품은 ▲농호상하이 작가의 ‘상하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 ▲정담아 작가의 ‘인어의 꿈’ ▲전혜지 작가의 ‘캐서린의 속도’ ▲정유철 작가의 ‘슈팅 라이크 쏘니’ ▲김하진 작가의 ‘한 눈이 반했습니다’이다.

 

농호 상하이 작가(35세)의 ‘상하이, 너를 위해 준비했어’는 중국에 7년째 거주 중인 저자가 상하이 현지 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쓴 생생한 로컬 여행 큐레이션이다.

 

상하이 역사를 알리면서 현재 트렌드를 알리고, 상하이인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들, 음식 등을 소개한다.

 

출판 오디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목포까지 오는 등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종 수상작에 선정되어 이번에 작품을 출판하게 됐다.

 

정담아 작가(39세)의 ‘인어의 꿈’은 바다 생태계의 오염으로 새로운 터전을 찾아 육지에 상륙한 인어들이 전세 사기로 절망한 인간 친구를 도와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는 유쾌 통쾌한 희망 스토리를 담았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를,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판오디션을 통해 생애 첫 장편 소설을 쓰게 되었다.

 

전혜지 작가(35세)의 ‘캐서린의 속도’는 순탄치만은 않은 세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출구 찾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기성세대가 못마땅해하는 MZ세대 역시 매 순간 치열했고 여러 노력을 해왔음을 이야기하며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집필했다.

 

작가는 10년간 신춘문예에 응모 낙선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출판오디션에 응모 최종 선정돼 책을 출판하게 됐다.

 

정유철 작가(30세)의 ‘슈팅 라이크 쏘니’는 흔치 않은 여대생 풋살팀의 체육대회 우승기를 그린 작품으로, 작가는 요즘 유행하는 ‘중꺾마’라는 말처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작가는 현재 목포에 거주 중이며 이번 출판오디션을 수상하게 돼 소설가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김하진 작가(25세)의 ‘한 눈이 반했습니다’는 박스를 거부하는 바비인형, 완벽한 대칭을 위해 한쪽 눈을 봉합하는 외눈 시술, 삶 속 조난자를 구조하는 견인(人)시설 등. 컬트적인 소재로 21세기 현실의 문제를 피력하는 여섯 편의 단편소설이다.

 

이번 출판 오디션에 선정되어 첫 소설집을 펴내게 됐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현재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2쇄 발간을 앞두고 있다.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아크앤북 전국 11개 서점에서 책과 관련한 북토크 등 이벤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에서는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굿즈 상품을 증정하는 기획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작가들은 10.5부터 10.6 목포 북교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시월애 문학여행 목포골목길 문학축제에서 북토크 및 작가 사인회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23목포문학박람회가 발굴한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개성 넘치고 재기 발랄한 이야기로 앞으로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패기 넘치는 꿈을 가진 예비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고 발굴함으로써 청년 · 신진작가의 꿈을 이뤄주는 문학의 도시 목포를 앞으로도 널리 알리고 만들어 가겠다 ”고 밝혔다.

 

2023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문학박람회로 ‘작가를 꿈꾸는 문학유토피아’라는 테마로 주행사장인 목포문학관 및 북교동(차범석길)일원에서 9월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돼 큰 호응을 받았다.

 

2023목포문학박람회를 통해 8명의 국내유명작가의 목포이야기를 쓴 『소설 목포』를 발간해 목포를 전국적으로 알렸으며, 특히 2023목포문학박람회 기념 박화성문학상에 당선된 김혜빈 작가의 소설 『그라이아이』가 2023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 되는 등 문학박람회를 통해 문학의 도시로서의 목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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