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내정… 첫 탈북민 차관급

 

전남투데이 김용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태영호 국민의힘 전 의원을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내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태 의원이 인사 검증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태 전 의원이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임명되면 탈북민 출신 첫 차관급 정부직 인사가 된다.


윤 대통령이 태 전 의원을 내정한 데는 윤 대통령이 북한 주민 인권 문제 해결과 탈북민 포용 정책에 중점을 두는 행보와 맥이 닿아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직속 자문기구로 헌법에 따라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맡는 기구로, 차관급인 사무처장은 사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대통령 중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고, 지난 14일 첫 기념식에서 “북한 주민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분도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고 전세계를 향해 탈북민이 우리 정부 쪽에 참여를 한다는 데 의미를 둘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한반도 안보 문제의 연장선에서 볼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탈북민에 대한 우리 정부 포용정책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인사가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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