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트라우마센터는 광주시민의 ‘오월증후군’ 치유를 돕고 공동체적 치유환경을 조성하고자, 5·18민주화운동 44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17일과 18일, 각각 금남로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국가폭력 생존자와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를 운영한다.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는 광주시민의 ‘오월증후군’을 치유하고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5월에 운영하고 있다. ‘오월증후군’은 해마다 5월만 되면 5·18에 관한 생각이나 그림이 떠오르면서 불안이나 답답함, 분노나 슬픔·우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지칭한다.

센터는 국가폭력 트라우마와 오월증후군 설명,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실태 홍보,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 수집, 리플렛 및 홍보 물품 배포, 치유대상자 발굴 및 등록 등 센터 직원과 자원활동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고위험군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센터 치유·재활프로그램에 등록, 연계할 계획이다.

김명권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서는 사회적 지지와 공동체 치유 작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오월심리치유이동센터를 통해 광주 공동체가 국가폭력 생존자에게 안전한 치유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