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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A대표팀 ‘외국인 감독’ 가닥… 2~3명으로 압축

축구협회, 5월 중순까지 감독 선임 작업 마무리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의 후보군이 외국인 4명으로 압축됐다. 과거 황희찬 선수를 지도했던 제시 마쉬 감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4월 30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기존 11명이었던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한 가운데, 최종 후보 4명은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후보 11명은 외국인이 7명, 국내 지도자가 4명이었는데, 축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후보 7명을 모두 화상 면접한 뒤, 이들 중 일부와 유럽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후보 4명 가운데는 황희찬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스승이었던 제시 마쉬 감독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인 마쉬는, 2019년 잘츠부르크 사령탑에 올라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냈다.

 

다만, 마쉬는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캐나다 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하마평이 나오는 게 변수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장 6월에 월드컵 예선 두 경기가 있는 만큼 협회는 이달 중순까지는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 전력강화위원은 “마쉬 감독은 후보 중 1명이다. 특별히 더 비중을 두고 선임 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대한축구협회는 5월 중순까지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한 뒤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등의 책임을 물어 전격 경질됐다. 이후 3월에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고 현재 사령탑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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