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광주FC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김천상무에게 1대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효 감독은 연패 탈출을 위해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먼저, 골키퍼 김경민이 다이렉트 퇴장으로 결장한 자리를 이준이 메웠다.
좌우 윙백은 이민기와 김진호가 나섰고, 붙박이 미드필더 정호연 대신 이강현이 시즌 첫 출장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전반 6분 만에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희균이 김천 상무 왼쪽 아크서클 부근에서 띄어준 공을 가브리엘이 가슴 트래핑 후 반대쪽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공을 걷어 내려는 상대 수비수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지만, 가브리엘의 득점으로 인정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천 상무의 공세가 이어지며 전반 추가 시간 3분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광주의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김천의 김대원이 감아 찬 공을 정치인이 노마크 헤더 슛으로 받아 넣었다. 포항전부터 계속된 추가 시간 실점이 4경기째 반복된 것이다.
후반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11분, 김천의 코너킥 상황에 서 포포비치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정치인이 성공시키며 광주는 1대2로 끌려가게 됐다.
후반 잔여시간 광주는 이희균과 최경록을 빼고 아사니와 김경재를 긴급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계속되면서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상황이 이어졌다.
원정 응원석에 자리잡은 빛고을 서포터즈는 “절실하게 광주”를 외치며 연패를 끊을 라스트미닛골을 기다렸다.
끝내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1 대2 김천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광주는 시즌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