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에 기름이 유출돼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에 나섰다.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단지 인근 풍영정천에 기름띠가 떠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을 비롯한 광산구청, 광주시 등은 현장을 확인하고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을 이용해 같은 날 오후 6시10분께 방제 작업에 들어갔다.

유출된 기름은 휘발유로 추정되며 인근 우수관을 통해 약 1ℓ 정도의 양이 강으로 흘러 들어갔지만 물고기 폐사나 하천환경 오염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인근 식품회사 직원 A씨가 전날 오후 경유 말통을 재사용하기 위해 헹군 물을 우수관로에 버리면서 1ℓ 미만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는 A씨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의 양은 적지만 피의자 진술을 확보한 만큼 관련법에 따라 고발 조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