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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페퍼저축은행, 19연패 중

시즌 2승 24패 수렁… 프로배구 최다연패 타이 눈앞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페퍼저축은행은 6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최근 19연패의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이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홈 코트에서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


현재 V-리그 여자부에서 최장 연패를 기록한 팀은 KGC인삼공사가 2012년 시즌에서 기록한 20연패가 유일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2승 24패(승점 7)를 기록해 창단 후 3시즌 연속 꼴찌가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기록한 팀 최다승(5승)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다른 팀들과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시작 전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를 영입하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을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 선수인 오지영과 이한비도 잡으며 시즌전 ‘다크호스’로 평가됐으나 박정아가 다소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야스민 역시 경기력이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의 팀 공격성공률은 36.89%로 최하위다. 더군다나 수비와 블로킹도 지표가 최하위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10일 GS칼텍스를 혈투 끝에 제압한 후 3개월 가까이 승리가 없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타 팀과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희망이 보였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은 더 아쉽고 또 실망스러운지 모른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GS칼텍스, 10일 IBK기업은행, 16일 정관장, 20일 흥국생명과 차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과연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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