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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 2월 2일 도하서 개막

황선우‧김우민 메달 도전… 한국 역대 최고 성적 기대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제21회 2024년 세계수영선수권이 2월 2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올린다. 중동에서 세계수영선수권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주최 측은 “난민 선수단을 포함한 197개국에서 2천5백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해 6개 종목에서 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선수권 일정이 꼬이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세계선수권을 치르는 ‘무리한 편성’으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결국 파리 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5개월 남기고 개막하는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불참한다.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세계수영선수권 단일 종목 최다인 6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회 역대 최다 타이인 21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리빙 레전드’ 케이티 러데키(미국)는 일찌감치 “파리 올림픽에 전념하겠다”며 도하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후쿠오카 대회 5관왕 몰리 오캘러헌(호주), 4관왕 친하이양(중국), 3관왕 케일리 매쿈, 카일 차머스(이상 호주), 2관왕 서머 매킨토시(캐나다) 등 전대회 다관왕은 물론이고 아리안 티트머스(호주), 케일럽 드레슬(미국),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장위페이(중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도하에 오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은 여전히 많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라고 불리며 수영 팬들의 기대가 많다.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에는 역대 세계선수권 최고 성과를 낼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도하에서는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고, 김우민(강원도청)도 자유형 400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주요 국가들이 계영에서 힘을 빼면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팀을 꾸릴 ‘아시아 최강’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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