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조성될 예정인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2일 사업 협약을 하고 민간 개발자 선정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협약에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의 구체적인 사업 내역과 이행 방안, 사업협약이행보증금 산정, 지역 사회 상생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10월 26일 신세계프라퍼티를 어등산 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광주시는 협약이 체결되면 내년에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신세계 프라퍼티가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개발 사업자로 전환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제3자 공모 지침 당시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사업 협약이행보증금의 모수(母數)가 되는 총사업비를 1조2천493억 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에서 토지와 상가를 제외한 금액의 10%인 635억 원이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설정됐다. 토지 보상비는 감정평가에서 제시한 856억 원을 웃도는 860억 원으로 산정됐다.
협약이행보증금은 사업 협약 체결일로부터 10일(은행영업일 기준) 이내 사업시행자에게 납부해야 하는 만큼 성탄절과 주말·휴일을 빼더라도 내년 1월 초까지 납부하면 ‘스타필드 광주’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콘셉트는 ‘숲·빛·별·삶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관광단지 조성’이다.
숲&힐링. 빛&여가, 별&체험, 삶&머무름 등 4개 테마를 설정하고 유원지 부지 내 6개 공간 구성을 통해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는 상가시설지구는 공모 지침에서 11만 6000㎡ 이하로 제한함에 따라 신세계프라퍼티는 최초 제안한 14만 3951㎡ 대비 20% 축소한 11만 5800㎡를 제출했다.
숙박시설지구는 콘도 270객실 의무 설치와 레지던스 780실을 계획했으며, 휴양·오락·공공편익시설은 최초 제안한 15만 1695㎡ 대비 20% 확대한 18만 191㎡를 제시해 공모 지침의 18만㎡ 이상 조건을 충족했다.
상생 측면에서는 유원지 부지 내 ‘별꿈도서관’을 건립해 기부채납한다.
광주시는 사업자 선정 등 사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양 측이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시민 편익성, 투자자 수익성, 행정 신속성의 3대 원칙 아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