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전남 신안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무안에 이어 두 번째 확진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10월 30일 신안군 임지면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 5마리가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주는 소 전신에 피부 결절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축산당국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인근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동제한·소독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또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소 등 60두를 살처분 할 예정이다.
이어 매뉴얼에 따라 발병 축산농장 반경 10km 내 46개 축산농가의 사육 소 1천878마리에 대해서도 육안 검사를 한 뒤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소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앞서 10월 29일 전남 무안군 망운면 한우농장에서도 럼피스킨병이 확진돼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134마리가 살처분됐다.
전남도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축산농장의 소 67만마리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 형성 때까지는 3주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모기 등 흡혈 곤충이 서식하지 않도록 소독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