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광주광역시 남구의회는 9일 오후 3시 남구청 대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 남구의회와 광주시의회, (사)광주마당 2030포럼이 공동 주최한 정책토론회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김영진 광주시 남구 남북교류협력팀장,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 이재봉 사단법인 우리민족 사무처장, 민은홍 광주시 인권평화과 평화기반팀장, 손은영 광주시 외국인주민과 외국인정책팀장, 조진한 남구 평화도슨트 등 6명이 발표를 했으며, 박수기 광주시의회 의원(사회), 오영순 광주시 남구의회 의원(좌장) 및 평화통일에 관심 있는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진 남구 남북교류협력팀장은 “각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남북교류, 평화 기반 조성을 위한 자체 사업 발굴이 중요하다”며 “광역과 기초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한 공동사업 추진으로 평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신 통일사회연구소장은 “통일의 주체로 등장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남구의 사례를 광주 4개 구로 확산해야 한다”며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위상에 걸맞게 광주시에서 평화통일의 선도도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봉 사단법인 우리민족 사무처장은 “평화통일운동은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방식을 극복하고, 지자체가 지역 평화통일 사업의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특히, 정치권력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호남권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진한 남구 평화도슨트 회장은 “평화통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평범한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평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평화도슨트의 활동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오영순 의원은 “남구의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사업 추진 사례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통일에 대한 전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평화통일 문화 정착으로 머지않아 통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