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영범 기자 | 서귀포시는 2022년 도내 최초 운영된 다문화엄마학교가 3월 졸업생 15명을 배출함에 따라 성적우수자 2명에게 친정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엄마학교 교육생의 학습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귀포시 지정기탁금 재원을 활용하여 성적우수자 2명에게 부부동반 왕복항공권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친정방문을 하는 성적우수자 2명은 일본과 중국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1기 다문화엄마학교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한편, 올해 다문화엄마학교는 읍면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하여 3개 권역 30명(22년 1개반 15명)으로 확대 시행 중이며, 교육생 자녀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3년 5월 기준 다문화엄마학교 학생은 3개반 30명(시내동‧동부‧서부, 각 10명)으로 중도포기자 없이 입학생 전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초등 고학년 과정을 온라인 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하여 교육받고 있다.
또한, 교육생 출석수업 시간에는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동반자녀 돌봄 성장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의 미술교육이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다문화엄마학교 교육생이 된다는 것은 결혼이주여성으로서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입학생 모두 중도포기자 없이 졸업을 했고,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비록 올해는 2명의 성적우수자에게만 친정방문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교육생에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