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전에서 전반 동점골을 터뜨린 직후 득점자 이승원(8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0624/art_16866205665339_1efd31.jpg)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본선에서 최종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하며 U-20 월드컵 여정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조별 리그에 이은 16강전과 8강전을 무패(3승2무)로 통과하며 신바람을 냈지만, 대회 막바지에 치른 4강전과 3·4위전을 잇달아 패하며 4위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대회 준우승과 함께 두 대회 연속 4강행을 달성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19분 이스라엘의 란 빈야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전반 24분 이승원이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후반 막판 두 골을 내리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9분 이스라엘의 란 빈야민에게 첫골을 내주었으나 선제골을 내준 지 5분 만에 곧바로 페널티킥 동점골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배준호가 만들어낸 프리킥을 이승원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승원은 이번 대회서 7개의 공격 포인트(3골 4도움)을 기록하며 2019년 폴란드 대회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6개, 2골 4도움)를 넘어섰다.
1-1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31분 오메르 세니오르, 후반 40분 아난 칼라일리에게 잇따라 실점하고 말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경기는 3:1로 마무리 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비록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FIFA 주관대회 4강에 오르며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했다. 공격 구심점 이승원을 비롯해 거미손 수문장 김준홍(김천),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단국대), 테크니션 배준호(대전) 등 주목할 만한 얼굴을 다수 탄생 시키며 미래 스타탄생의 초석이 되기에 충분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루시아노 곤살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지난 1997년과 2013년 두 번이나 결승에 오르고도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이 대회 첫 정상을 경험했다. 또한 우루과이는 U20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12번째 팀이자 남미의 3번째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