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6월 10일 토요일 국악창작무대에 지역 국악단체 타악그룹 얼쑤의 ‘뿌리깊은 나무’를 너덜마당에서 펼친다.
타악그룹 얼쑤는 지역 국악단체로 인수화풍, 광주국악상설공연 공연마루,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등 활발한 국악공연을 펼치는 단체이다. 출연자 ▲고창길(연출,장구) ▲박은비(판소리) ▲김대선(꽹과리) ▲김지은(모듬북) ▲황인상(모듬북) ▲김보람(신디) ▲조한(가야금) ▲이명운(태평소) ▲노준영(핸드팬, 대북) 등
이날 공연명 ‘뿌리깊은 나무’는 나무의 뿌리가 전통음악이 되고, 수많은 가지처럼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크로스 오버가 가미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전통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전통에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를 구성하여, 무등산 자락을 찾는 시민들에게 신명난 타악 한마당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무사태평한 일상과 행복을 비는 전통음악 비나리를 모티브로 한 ▲비나리협주곡 ‘복(福)’으로 포문을 연다. 다음으로 구름을 형상화 한다는 전통악기 북을 통해 시연하는 버꾸춤 ▲구름의 속삭임, 앉은 반으로서 장구만을 연주하는 삼도설장구를 재창조한 작품인 ▲대지에 떨어지는 물방울이 이어진다. 이 작품들은 기존의 반복적인 느낌의 장구가락에서 벗어나 서양 타악기 등과 결합한 얼쑤만의 독창성과 음악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계속해서 ▲그믐지다는 달이 없는 짙은 어둠속에 별들이 빛을 발하는 풍경을 몽환적인 핸드팬 소리로 그린다. 마지막 무대는 아리랑 선율을 모티브로 한 ▲흔들리지 않는 뿌리. 태평소 선율과 북소리, 신디사이저, 가야금, 대북의 조합으로 전통음악의 새로운 멋을 전하면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무대, 6월 3주차는 연희ㆍ무용 무대로 지산농악보존회의 <지산농악아띠들의 멋과 신명>을 너덜마당에서 진행한다.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매주 토요일 13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는 절기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가 함께 운영되며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어 가족단위 지역민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