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주‧전라권 아파트 입주율 연속 하락세

광주 ·전라권 아파트 입주율 59.3%… 전월대비 3.3%p 하락

 

 

전남투데이 김성남 기자 |  광주·전라권 아파트의 입주율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로 수도권은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광주·전라권(59.3%) 등 지방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3%로 전달에 비해 3.3%p 하락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75.2%에서 77.1%로 1.9%p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는 65.8%에서 60.6%로 5.2%p 떨어졌다.


광주·전라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59.3%로, 한 달 전보다 2.3%p 하락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세와 거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하와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회복 추세에 들어섰으나, 지방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최근 발생한 SVB 파산과 3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등으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0.2%로 전월의 72.1%보다 8.1%p 상승했다. 수도권은 3.5%p(67.5→71.0), 도 지역은 16.1%p(71.2→87.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광역시는 0.3%p(75.7→75.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부동산 관련 세제 완화 계획 발표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심리 영향으로 풀이된다.


광주지역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8.9%로 전월의 83.3에 비해 4.4%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지역은 100.0%으로 전월의 76.4%보다 무려 23.6%p 상승해 아파트 입주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입주전망지수가 오른 것은 규제지역 전면 해제, 전매제한 기간 완화, 무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 심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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