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해남군 고향사랑기부제에 기부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기부가 이어져 지금까지 280여 명이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첫 고액기부자로 지난 2일 산이면 황조마을 출신 향우 진승하씨가 300만 원을 기탁했다. 진 씨는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목포로 이사를 갔고 현재는 부친이 운영하고 있는 목포스틸에서 근무하며 가업 승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일에는 문내면 출신 김정국씨가 농협을 방문해 150만 원을 기탁했다. 신창마을 출신인 김씨는 “15살 때 고향 해남을 떠나 소방공무원으로 퇴직 후 타지에서 계속 살아왔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어릴 때 살았던 고향 해남이 늘 생각나고 그리웠던 차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소식을 접하고는 기부를 하게 됐다”며 “퇴직 후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어 형편상 더 많이 기부하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체 기부자 중 229명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을 기부했으며 기부자들이 많이 선택한 답례품으로는 쌀, 고구마빵, 김, 김치로 해남의 대표 농특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