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받았다” 주말 전국 덮친 ‘02-6495-6900’ 전화 정체는

 

 

전남투데이 김성철 기자 |  지난 주말 알 수 없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가 바로 끊어졌다는 후기가 쏟아지며 전화를 걸거나 받은 네티즌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0264956900/02-6495-6900이 번호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나도 전화 왔고 오늘 비슷한 시간대에 댓글이 많이 올려져 있다”며 “주의하면 좋을 듯하다”고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링크를 공유했다.

 

글쓴이가 첨부한 해당 링크에는 “방금 1초 울리고 끊겼다”, “나도 저 번호로 전화 왔다”, “다시 걸어보니 꺼진 전화라고 뜬다” 등 네티즌들의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에 내에서 해당 번호에 대한 검색만 약 4만건이었다. 또 다른 스팸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에서도 해당 번호로 전화를 받았거나 부재중 전화가 남아 있다는 글이 수백 건 등록됐다.

 

실제 전화를 걸면 “전원이 꺼져 있거나 회선 장애로 통화가 어렵다”는 안내가 나오며 통화 연결은 되지 않는다.

 

일부 댓글에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나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을 위한 연락처 수집 목적의 전화인 것으로 추정했다.

 

한 네티즌은 “전화를 해서 신호 연결음이 들리면 ‘아 이 번호는 살아 있는 번호구나. 앞으로 여기에 자주 전화해야겠다’며 저장하는 것”이라며 “절대 회신하면 안 된다. 모르는 번호는 꼭 인터넷에 한 번 검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는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 또는 KISA 스팸신고 안드로이드 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한편 불법스팸 문자 내 인터넷 주소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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