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유발하는 지하철 공사 현장

 

전남투데이 한동주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도심 곳곳 차선이 수시로 바뀌면서 운전자들의 불편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6시 50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에서 60대 A씨가 몰던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방호벽을 지지하던 원형 쇠파이프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전자들은 지하철 공사구간 도로의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분위기다.

 

1t 트럭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서는 사고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트럭이 충돌한 지점 주변에는 파편들이 남아있었고, 트럭 운전자가 원형 쇠파이프에 복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날카로운 쇠파이프는 어떤 보호조치도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일부 차선에서는 신호등이 보이지 않는데다 공사현장이 시야를 가려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상무지구 한국은행 앞 교차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는 신호등이 도로 왼쪽에 설치돼 있어 공사현장이 시야를 가려 신호를 위반하는 위험한 사항에 놓이기 쉬워 보였다.

 

광주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달 14일~15일 이틀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시청~광주역‧17km) 1~6공구 전체 공사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출‧퇴근 시간 교통이 혼잡해지는 구간에 모범택시 운전자들로 구성된 신호수를 배치하고 보행자 주의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외에도 방호벽이 운전자 시야를 가려 우회전 사고가 우려되는 등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공사 현장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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