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전호남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슈퍼 루키 김도영이 드디어 포효를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루키 김도영의 쐐기 홈런포에 힘입어 7-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양현종의 활약도 한몫했지만 김도영의 활약이 인상적이였다. 박찬호를 대신해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러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은 1회초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며 최근의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황대인의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4회가 하이라이트였다. 1사 1,2루 찬스에서 LG 선발투수 이민호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잠실구장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7-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게 만드는 3점포였다. 잠실구장 3루측 KIA 원정 응원석에선 김도영의 이름이 크게 울려 퍼졌다. 7월 꾸준히 선발로 기용해주고 있는 김종국 KIA 감독의 믿음에 드디어 응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KIA는 초반의 우세를 그대로 지키며 7-1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 스윕을 포함한 4연승이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개인통산 1752탈삼진도 달성해 KBO리그 역대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