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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폭염속 쌀가마니 공약지게 둘러메고,이색후보 등장에 “시민들 시선집중”

지겟짐 쌀가마니에 지역구 공약을 가득 담고 . . .
주민과 가깝게 소통하고 제대로 일 할 사람 뽑아야

 

 


6.13 지방선거가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맞선 지역별 군소정당 후보들마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번 광주․전남지역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여당 후보들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군소정당 및 무소속 출마자들 또한 다채로운 공약과 기발한 선거운동을 무기로 지역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전남 여수시 바선거구(소라율촌죽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중당 기호6번 김영철 후보는 이색적인 쌀가마니 공약지게를 지고 폭염 속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원외 소수정당인 민중당 기호6번 김영철 후보를 만나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배경과 취지?

▲ “지난해 여수시민들은 촛불을 통해 정치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2년(3기) 동안 지역정치 현실은 권력형 부패, 관행적 편법, 공무원 횡령사건 등 각종 부조리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져왔고 시가 추진해 온 편향적 사업개발과 일방적 행태는 사회취약계층의 상대적 박탈감만 확산시켰습니다.

 

시를 견제하고 주민을 대변해야 할 의회 역시 행정의 눈치보기에 급급했고 의원들 다수는 기득권 보전을 위해 야합해 온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 선거를 앞두고 몇몇 꼼수정치인들은 옷을 바꿔 입으며 당지지율에 편승해 기득권 재생산에 분주합니다.

 

만약 지난 3기 동안 시의회가 감시기능을 충실했다면 그간 행정기관의 오만함과 관행적 병폐를 예방할 수 있었고 노동자, 농어민, 청년층 등 취약계층 민생현실 또한 많이 개선됐을 것입니다. 우리 지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특정 정당이 국회의원, 시장, 광역, 기초의원 등 정치전반을 독식하는데 있습니다.

 

특정 정당이 전부 장악한 상태에서 의회가 견제와 감시기능에 충실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정 정당의 정치독주를 막기 위해 반드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여러 후보들이 등원해야 합니다. 지역정치 현실에서 주민들이 촛불로 이뤄낸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노동자, 농어민, 서민 등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와 정치적 주장을 시의회에 담아내고자 출마하게 됐습니다.”

 

- 지역의 최대 현안과 유권자들의 기대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소라․율촌․죽림 선거구는 농어촌과 신도심 상존지역으로 급격한 신도심 개발에 따른 다양한 변화와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죽림지역은 교육, 교통, 문화, 치안, 의료 등 신속한 행정인프라 구현에 의한 안정화가 시급하고 아파트 시공 부실논란 등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여건 개선 위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성 없는 농어업 행정규제 완화 및 특화사업 활성화(마을기업,6차산업,생태관광연계), 농어촌 신규 소득창출 등 현안이 있고 정체되어 있는 율촌산단 주변 배후단지 활성화 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요한 사항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마을 주민공동체 육성을 통해 갈등과 반목없이 함께하는 근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 6.13 지방선거에서 핵심 선거공약은?

 

▲ 친구들아~ 간식먹고 공부하자.

▲ 여수시의원 4선 연임 금지조례.

▲ 죽림지구 주민센터, 치안센터, 장난감 도서관, 작은도서관 설치.

▲ 부영아파트 분양 대책 수립

▲ 여수산단 대기업 최적정낙찰제 시행을 위한 사회적 협약 체결.

▲ 율촌 상봉리~소라 현천리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가족 생태체험 관광벨트 조성.

▲ 주민이 주인되는 마을 공동체 문화육성.

▲ 보건지소마다 여성건강센터 설치.

▲ 농민수당,농업재해복구비 지원.

 

- 쌀가마를 지고 지게를 지는 선거운동이 이색적인데 그 이유는?

 

▲ “쌀가마와 지게는 주민과 공약을 스스로 무겁게 지키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며 다짐입니다. 또한 이번 선거는 기초의원, 도의원, 지자체장, 교육감 등 모두 5개의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최대한 조용하고 깨끗한 유세를 실천해 지역주민들에게 미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주민을 위해 출마한 선거인데 지지를 빌미로 생계에 바쁜 지역 주민들을 귀찮게 하거나 떠들썩한 유세 방식으로 피해주는 것은 출마취지와 어긋납니다.

 

조금 더디고 미련해보일지라도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의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겠습니다.”

 

후보자가 당선되야 하는 이유?


▲ “지난 2010년 20년간 함께했던 특정 정당을 뒤로하고 진보정당인 당시 민주노동당(현 민중당)에 투신했습니다. 노동자, 농어민, 청년, 여성 등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 진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2012년 주민성원에 힘입어 약 1년 6개월 의정 통해 주민 고충해결에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의 많은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비록 2014년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로도 힘없는 농어민, 노동자, 서민과 언제 어디서든 함께해왔고 힘없는 설움과 약자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이며 소수의견도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소수의견이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반칙 없는 사회,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지역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과거부터 우리지역은 특정 정당을 모태로 정치 전반을 유린해 왔고 그 결과 부정과 구태의 굴레에서 시름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이번 6.13선거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중당’기호 6번 김영철을 선택해 주십시오.

 

지역정치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패거리 정치의 구태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희망의 촛불을 밝혀야 합니다.”

【전남투데이=조용여수지사장 choy0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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