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최은순) 씨름부는 5월 26~27일 충북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하였다. 지난 4월 전남소년체육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낸 6학년 김찬민, 엄제반, 5학년 곽승현 선수가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씨름부 경기에 참가하여 6학년 김찬민 학생이 당당히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6일 토요일 3개 체급에 출전한 3명의 씨름부 선수들은 치열한 예선 경기를 치렀다. 경장급에 출전한 엄제반 선수는 서울 대표를 만나 아쉽게 8강에 진출하지 못 하였다. 장사급에 출전한 곽승현 선수는 16강에서 충남 대표를 2:1로 이겨 8강에 진출하였으나 인천 대표에게 발목을 잡히며 8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동료와 후배 선수가 열심히 하였지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을 가진 것도 잠시, 역사급에 출전한 김찬민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힘을 다해 경기에 출전하였다. 첫 경기에서 인천 대표를 2:1로 이기고 8강에 안착하여 부산 대표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하였다. 예선 경기를 부상 없이 잘 마치고 27일 토요일에 메달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4강 첫 경기에서 대전 대표에게 오금당기기, 뒷무릎치기 기술에 0:2로 석패하였다. 비록 결승전까지 진출하지는 못 했지만 대회 규정에 의해 4강에 올라온 대표 선수들은 공동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특히 김찬민 선수는 4학년 때 처음 씨름을 시작한 후 전남대표 마크를 달고 첫 메달을 획득해 감격스런 순간을 맞이하였다.
대회를 마치고 난 후 김찬민 선수는 “오늘이 있기까지 동료와 후배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였습니다. 동메달이라는 큰 상을 받고 나니 제 스스로 가지고 있었던 부담감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씨름을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를 함께 관전한 최은순 교장은 “그동안 선수들이 가졌을 부담감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립니다. 그런 순간들을 이겨내고 오늘까지 열심히 달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그들의 멘토가 되어 주신 코치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