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교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를 말한다. 과도한 성적 경쟁과 입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업을 듣도록 하자는 취지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할 경우 ▲입시 중심→학생성장 중심 ▲경직되고 획일적인 교육→유연하고 개별화된 교육 ▲수직적 서열화→수평적 다양화 등 크게 3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는 고교학점제를 2018년부터 시범 운영하고 2022년 부터 전면 도입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후보는 “철저한 준비를 거쳐 고교학점제 실시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교육선진화를 앞당기겠다”면서 ‘고교학점제 지원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 후보는 고교 학점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도교육청에 관련지원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 팀은 전남형 일반고 혁신모델을 개발·지원하고, 학생중심 교육과정의 편성 모형을 만들어 과목선택권을 확대하게 된다. 또 지자체나 및 대학과 연계해 선진국형 학생참여중심 수업을 운영하는 협력모델 구축에 나선다.
학교간 유기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연합형 교육과정’도 고 후보의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다. 인근 학교끼리 과목을 개설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연합-거점형’ 공동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학교간 경계를 허물어 고교학점제 성공의 필수요소인 교사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고 후보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원격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면서 “인근학교가 없고 학생이동이 어려운 읍·면지역과 도서지역 10개교를 지정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직선 교육의원 박병학, 나승옥, 배병채, 김동철씨 등 4명이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 교육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학교교육의 근본은 올바른 인성에 기초한 자아실현을 통해서 민주시민의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있기 때문에 교육계의 수장인 교육감 역시 이에 부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예의바른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성교육을 위해 이에 적절한 인품을 갖춘 후보가 바로 고석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에 충실히 교육현장을 지켜왔던 우리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학교가 또다시 정치적인 이념에 편향된 교육환경에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고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의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전남투데이=조용여수지사장 choy0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