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욕구의 충족이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보장도 외로움을 이길 만한 힘을 주지 못한다는 얘기다.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은 역시 사람과,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뜻하고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 원인 중 하나로 인간관계 방법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들고 싶다. 또는 모든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출세욕이나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때문에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울 기회를 놓쳤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하버드大學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 주위에는 인간관계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몇가지 방법을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투명하게 자신을 열어보이라고 말하고 싶다. 교황 23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솔직함 때문이었다. 그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로마의 한 교도소를 방문했을 때도 자기 조카가 감옥에 있었던 사실을 밝히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자신을 사실보다 과장하여 사람들에 게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 그의 꾸밈없는 태도는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의 주변으로 사람들을 몰려들게 만들었다.
예수님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항상 투명한 모습을 보이셨다. 그 분은 대부분의 시간을 제자들과 함께 보내시면서 자신을 솔직하게 열어 보이셨고 제자들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가슴아파 했었다. 예수님은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즉 자 신을 감추지 말고 솔직하게 드러내라.
또 마음속의 사랑을 표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영국의 소설가 죠지 엘리어트는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나는 사랑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스로 침묵의 왕국에 갇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속에 사랑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표현하라. 사랑의 표현은 또 다른 사랑을 이끌어 내게 마련이다.
그리고 상대방의 독특한 면을 승화시켜 격려와 꿈을 갖도록 해주고 싶다. 로버트 맨리라는 사람은 가장 작은 배로 대서양을 횡단한 사람이었다. 그가 처음 그 꿈을 이야기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만은 그를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꿈을 북돋워 주는 행동은 그들의 사랑을 끌어 낼 수 있고 또 하나의 방편이 된다. 다시 말해서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고 청량제이다.
고통과 고독을 떨쳐버리고 싶거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시선을 맞추고 사랑과 행복은 자신을 잊고 남에게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는 사이에 자기도 모르게 슬쩍 찾아오는 것이다. 예수님도 자기 자신을 포기 할 때 다시 찾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一體唯心造)는 말처럼 어렵고 고독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슬기롭게 이겨내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가장 지성과 감성이 예민한 大學生活을 이겨내면 행복 길이 열릴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자살하면 어둡고 암울한 단어이지만 거꾸로 바꾸어 말하면 살자로 바뀐다. 어려울 때 감사는 마음으로 고통과 고독을 달래면 행복의 계단을 걷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