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자동차 빗길 안전사고 예방법

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소방위 유현철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비가 온 뒤에는 길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다. 자동차가 이런 물웅덩이를 고속으로 지나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못하고 마치 수상 스키를 타듯이 뜬 상태로 통과하게 되는데, 이것을 ‘수막현상’이라고 한다.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는다는 건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제동할 수 없다는 의미로 빙판길 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다. 따라서 빗길이나 젖은 노면을 운전할 때는 고속 주행을 삼가고, 평소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10% 정도 높여 배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 물웅덩이를 지나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젖어 평소보다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서행 운전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2~3회 가볍게 밟아 젖어 있는 브레이크를 말려 주는 것이 빗길 운전의 노하우이다. 많은 사람들이 빙판길 운전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빗길 운전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 오는 날은 평상시보다 제동 거리가 길고 미끄러지기 쉬워 돌발 상황에 대비한 방어 운전의 자세가 필요하다.

 

빗길 운전 시 주의 사항

①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한다.

② 워셔액을 충분히 보충한다.

③ 와이퍼의 작동 상태를 점검한다.

④ 등화 장치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전조등을 켠 채 운행한다.

⑤ 평소 주행 속도보다 20~50% 감속하여 주행한다.

⑥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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