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5월 3일 어제 동구에 있는 대한사회복지회 광주영아일시보호소를 방문해 "근본적으로 부모로부터 외면 받는 아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혼모나 ‘결손가정’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용섭 후보가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과정에서 표현한 ‘결손가정’은 매우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권적으로, 행정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용어이다.
서울시는 최근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차별적 용어 8개 고쳤다. 서울시는 ‘결손가족’은 ‘결손(缺損)’에 ‘어느 부분이 없거나 잘못돼서 불완전함’이란 뜻이 있는 만큼 ‘한부모가족’ 혹은 ‘조손가족’ 등으로 고쳤다고 한다.
이용섭 후보가 간담회 과정에서 표현한 ‘결손가정’은 우리시에서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서울시도 최근 새로운 용어로 수정했음에도 차별적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인권도시 시장 후보로서 갖추어야 할 인권감수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또한 이용섭 후보는 지난 4월 17일 발표한 아홉 번째 공약인 ‘여성과 이이들이 당당한 광주 4대 공약’에서도 결손가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인권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장으로서 자질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한부모가족을 다양한 가족 형태 중의 하나로 인식하기까지 수많은 인권운동가들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이용섭 후보의 ‘결손가정’ 표현은 우리 모두가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워 온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용섭 후보의 잘못된 표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다.
2018년 5월 4일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