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포두초등학교(교장 한명철)는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문화원과 연계 협력해 12월 28일 체육관에서 ‘포두 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이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는 오후 2시간 동안 교사들이 주관한 전교생 어울림 체육대회, 2부는 저녁 2시간 동안 레크레이션 강사가 진행한 포두가족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2부 행사인 포두가족 어울림 한마당은 저녁시간에 실시되었기 때문에 100여명의 가족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쁘게 일을 마치고 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김밥, 떡, 과일, 차 등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온가족이 모여 따뜻한 저녁식사를 하도록 하였으며, 음악이 흐르는 체육관에 ‘ㄷ’자로 좌석을 배치하여 서로를 마주보고 학부모, 학생, 교직원 모두 격의 없이 이야기와 즐거운 놀이로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포두 가족들은 광주교육대 교육문화원 소속 레크레이션 강사(조대근)의 진행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신체 놀이를 통해 가족의 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부모들은 모처럼 다른 시름 내려놓고 자녀와 함께 마음껏 웃고 뛰며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하리라 교사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듯 보였다. 아이들도 밤에 부모님과 학교에 온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온가족이 즐거웠고 다 같이 웃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양명남 학생의 아버지는 “다른 주5일 근무하는 아빠들은 휴일 날 자녀와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농사를 짓다보면 365일 바쁘게 일을 해야 해서 평소 아들하고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온가족이 함께 어울려 웃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아내랑 아들과 더 친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명철 교장은 “올해 처음 연 포두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평소 접하기 힘든 레크레이션을 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확인하고 학교에 학부모님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