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대구수성경찰서(서장 박종문)에서는 지난 21일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범을 경찰과 함께 추격하여 검거한 용감한 고교생 2명에게 학교를 찾아가 상장을 수여하였다.
지난 20일 범인은 피해자가 준비한 돈 2,200여만원을 편취하기 위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 앞에서 만난 피해자(30세, 여)와 얘기를 하면서 돈을 넘겨 줄려고 하는 찰나에 옷차림이 어색하고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의 신분증 요구에 당황한 범인이 도주를 하자 피해자는 범인을 따라가면서 112에 신고를 하였다.
범인은 길을 건너 대구여고 방면으로 도주를 하고 피해자는 따라가면서 112와 통화를 계속 하는 상황을 인근순찰차 및 형사들에게 실시간 무전으로 전파를 하게 되면서 추격이 시작되었다.
대구여고 부근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오성고등학교 3학년생 2명(정지환, 라연)은 피해자와 함께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섰다. 한 명은 자전거를 타고 따라갔지만 범인을 쉽게 잡을 수가 없었다.
범인은 계속해서 도주하다가 버스를 타게 되고 마침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버스가 신호대기 중 버스까지 따라온 경찰과 고교생을 보자 황급히 다시 버스에서 내려 도주하다가 얼마가지 못해 포위망을 좁혀 온 경찰과 함께 검거하게 되었다.
피해자의 끈길진 추격과 이를 보고 범인을 잡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용감한 시민들, 실시간 범인의 이동경로를 지령한 112상황실, 범인검거를 위해 도주로 차단 및 면밀하게 수색한 경찰의 노력으로 범인을 검거하게 된 완벽한 공조 그 자체였다.
수성경찰서에서는“위험한 상황임에도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용감한 고교생과 시민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교생 외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차후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