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대구 확진자, 우리에게 보내라" 달빛동맹이 빛났다

코로나19 대구 환자, 광주서 치료한다


 

지난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의사회관 4층 강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발족한 달빛의료지원단 선발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쳤다.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행정·방역요원 5명으로 꾸려진 선발대는 이날 발족식 후 대구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3~4주일가량 대구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달빛의료지원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지역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광주시의사회가 꾸린 단체다. 달빛이라는 말은 광주시와 대구시가 2013년 3월 맺은 ‘달빛동맹’에서 따왔다. 광주시 의사회는 조만간 2차 의료진을 대구로 파견하기 위해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
 
달빛의료지원단장인 서정성 광주 남구의사회장(49)은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대구 지역의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지원하게 됐다”며 “동료 의사들도 후발대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에 대한 의료진과 전국 각지의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와 '달빛동맹'인 광주광역시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주시의사회가 의료진을 파견한 데 이어 광주시는 대구 지역의 경증 확진자에게 병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에서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를 격리 치료하겠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확진자 수송 과정에서 완벽함을 도모하고 확진자의 가족은 동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공동체 특별담화’ 형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경증 확진자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며 “광주시민 여러분께서 하나 된 마음으로 동참해달라'고 하였다, 
     
이날 담화 발표에는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광주 5개 자치구, 전남대, 조선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5·18단체, 종교계,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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