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써클’의 세 번째 융·복합예술프로젝트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초월’ (超越) 은 재작년과 작년의 성공적인 공연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문화관광재단, 한국전력공사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과 안무가 조가영, 그리고 작곡가 허동혁이 만나 야심차게 만든 융·복합예술 퍼포먼스 <초월>은 지난 ‘뉴 폼’ (NEW FORMS) 과 ‘패스’ (PASS) 공연 때보다 한층 더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실험적인 융·복합예술을 펼친다.

이 공연은 미디어아트·무용·음악·역사·전통예술이 빛의 언어를 통해 하나가 되는 가능성을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세계로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단순한 예술장르의 결합이 아닌,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 인문학, 무용, 음악, 입체음향 시스템, 홀로그램 등 첨단기술이 함께 어우러져 떠오르는 빛의 메카 나주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문화콘텐츠가 되는 융·복합예술프로젝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나주의 이야기를 주제로 10월 18일 나주시 금성관에서 개최된 ‘전라도 정명 천년(D-1) 기념행사’ 와 연계하여 전라도 천년 역사의 중심에 자리했던 나주의 위상을 되살리고,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여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나주의 비전 제시를 융·복합 콘텐츠화 하는 나주시 금성관 미디어 파사드 공연의 연장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최고의 무용수들이 만들어내는 이번 무대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 세트와 5.1 채널 입체음향 시스템, 홀로그램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인터렉티브 미디어 퍼포먼스’ 로 관객들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뉴미디어아트와 컨템포러리 발레, 입체음향 시스템을 이용하여 빛의 도시인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랜드마크 한국전력공사에서 나주의 특화 산업인 천연염색, 왕건과 장화왕후의 사랑이야기로 유명한 완사천 우물 전설, 영산강을 누비는 황포돛배 등 ‘나주’ 의 콘텐츠를 주제로 공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초월>은 서로 소통하는 동시에 필연적인 관계의 유기적인 구조로 만들어진 융·복합예술이며 이는 보다 더 새로운 것을 향유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욕구에 부합하고 더불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미래지향적이며 실험적인 무대를 갈망하는 작가정신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디어콘텐츠로 개발된 나주의 도시브랜드 구축을 바라보고 있다.

<초월>은 지역과 세계,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 과학과 예술, 그 경계를 뛰어넘는 다차원 형태의 예술로, ‘탄생-성장-도약’을 반복하는 인간의 삶과 역사와 미래를 빛의 이야기로 새롭게 표현한다. 염색의 여신 탄생부터 인간세계의 희로애락, 미래의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우리의 잃어버린 감성을 일깨운다. 2,6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나주는 풍요로운 자연의 색, 천연의 색을 지녔던 염색의 여신에서 인간의 빛, 미래의 빛, 에너지의 빛의 여신으로 다시 태어나며 비상(飛上)한다.

◆ #1 프롤로그

우주의 빛에서 신들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둠 속에서 염색의 여신은 찬란하게 탄생하게 된다. 빛과 어둠은 무한 반복되어 왔다. 빛은 전통과 현대, 어제와 오늘, 생물과 무생물,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꿈과 현실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하여 뻗어나가게 된다. 우리는 천연의 빛과 인간의 빛, 미래의 빛을 초월한 진정한 빛 그 자체가 되어 미지의 세계로 비상(飛上)하는 것이다.

◆ #2 탄생(誕生)-어둠

태초에 아름다운 색채의 탄생을 관장하는 염색의 여신이 있었다. 천연의 색을 머금은 염색 천들 사이에서 염색의 여신이 탄생한다. 여신의 탄생과 함께 그 생명력은 지구를 벗어나 은하와 우주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 #3 인간(人間)-색(色)

마법 같은 사랑을 찾아 떠나는 색채의 여정(旅程). 빛이 생겨나고, 별에서 인간이 생겨나고, 마을이 생겨났다. 금성산 아래에 오색구름이 서려 있는 곳에서 버드나무 잎을 따라 깊어가는 사랑, 희로애락(喜怒哀樂). 형형색색 천연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세상. 나와 같은 또 다른 너의 하나 된 몸짓.

◆ #4 미래(未來)-비상(飛上)

세상의 모든 자연의 색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염색의 여신. 차원의 문 터널은 광활한 우주가 되고, 빛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빛, 미래의 빛을 초월한 진정한 빛 그 자체로 다시 태어난 빛의 여신 빛나래. 이제 빛은 마을을 넘어, 세계를 넘어, 상상 너머의 미래로 우주로 찬란하게 비상(飛上)하며 모두의 꿈이 된다.

◆ 총 예술 감독인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은 이번 <초월> 공연이 보통 갤러리나 미술관 등지에서 선보이는 것이 상례인 미디어아트와 달리 장소·장르를 초월하는 융·복합예술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 분명 관객들은 세 명의 예술가들에 의해 해석된 ‘나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생생한 입체 사운드, 그리고 컨템포러리 발레를 통해 원시적인 리듬감과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우주론적 시‧공간 안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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