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3~11월 ‘2026년 찾아가는 화요 인문대학’ 운영

매월 넷째 주 화요일 동구청·인문거점 시설에서 만나는 인문학

 

전남투데이 김경민 기자 | 광주 동구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삶의 여유 확산을 위해 ‘2026년 찾아가는 화요 인문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문대학은 지난 7년간 매주 수요일에 운영해 온 ‘수요 인문대학’을 전면 개편해 ‘화요 인문대학’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요일과 명칭을 동시에 바꾼 것은 주 중반의 분주함을 피해 주민들이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강의는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후 7시에 동구청 대회의실과 관내 인문 거점 시설 등 역사·인문학적 가치가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주민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동구 인문대학은 동구를 대표하는 인문 프로그램으로, ‘삶의 가치를 더하는 인문도시’라는 비전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2026년 화요 인문대학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이 머무는 인문학’을 대주제로 철학·역사·문학·예술 4개 분야에서 총 11회 강연을 마련했다. 정규 강의 8회에 더해 4월·5월·11월에는 기획 강연 3회를 추가 편성해 프로그램의 깊이와 풍성함을 더했다.

 

첫 강연은 3월 24일에 열리며, 이후 매월 넷째 주 화요일 오후 7시 동구청 대회의실과 인문 거점 공간 등에서 연속 진행된다.

 

분야별 강연은 철학·역사, 문학, 예술 세 영역으로 구성됐다.

철학·역사 분야에서는 4월 성창원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윤리’의 의미를 새롭게 짚고, 5월 홍성욱 교수가 과학·인문·예술을 아우르는 통섭의 관점을 들려준다. 같은 달 이태호 교수는 미술사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역사적 맥락을 설명하며, 11월 김봉중 교수는 세계사 강연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찰을 제시한다.

 

문학 분야에서는 5월 소설가 공선옥이 5·18을 소재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6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고전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의 삶의 태도와 지혜를 모색한다. 11월 종강에는 시인 안도현이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로 한 해 인문 여정을 마무리한다.

 

예술 분야는 감상과 해설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3월 개강 강연에서 이안 디렉터가 스페인 미술사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7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클래식의 역사와 흐름을 풀어낸다. 9월에는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광주극장을 소개하며 예술영화가 전하는 의미를 조명하고, 10월에는 음악 해설가 김진이 바로크 음악의 배경과 주요 작품을 소개해 음악을 통한 인문학 경험을 넓힌다.

 

동구는 강의실 안의 배움을 넘어 현장에서 인문학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문 답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동구가 지닌 풍부한 문화유산과 스토리를 직접 보고 느끼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 있는 지역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소소한 삶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동구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드림’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강좌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동구 관계자는 “올해 화요 인문대학은 지난 7년간의 수요 인문대학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새롭게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3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인문학 여정에 많은 주민들께서 동행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