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시민 권리 지킨 찾아가는 복지 ‘눈길’

시민 찾아가 맞춤 상담, ‘신청주의’ 탈피 180건 권리 구제 성과

 

전남투데이 김경민 기자 | 마땅히 돌봐주는 이 없이 홀로 살고 있는 70대 A씨는 별다른 소득도 없고, 복지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65세부터 가능한 기초연금 등 복지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던 탓이다.

마땅히 보장받아야 했을 A씨의 권리를 되찾아준 것은 지난 6월 아파트에서 열린 광산구의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

상담을 계기로, 복지 대상자임을 알게 된 A씨는 광산구의 도움을 받아 서비스 신청을 마치고 지난 9월부터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수급 등 지원을 받게 됐다.

 

광주 광산구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복지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이 A씨와 같이 몰라서, 신청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시민 권리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은 아파트, 유동 인구가 많은 밀집 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삶의 현장으로 찾아가 1:1 맞춤형 복지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을 연 광산구는 사업 효과를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2024년부터 매월 1~2회로 운영 횟수를 대폭 늘리고, 운영 지역도 21개 동 전체로 확대했다.

대상 역시 취약계층에서 청년, 직장인 등으로 범위를 넓혔고, 올해는 바쁜 일상으로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야간 상담 시간도 신설했다.

 

그동안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에서 이뤄진 복지 상담은 941여 건(2025년 12월 11일 기준)으로, 정기 운영 체계가 확립된 올해에만 약 500건에 달하는 맞춤 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를 통해 사회보장급여 지원 등 180건의 잠자던 시민의 권리를 찾아준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

복지 정보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담 이후 신청 연계 등 적극적인 시민의 권리 행사를 도운 광산구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복지 접근성과 체감도를 높인 광산구 적극 행정의 성과는 시민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올해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85%의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광산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복지 상담실’은 신청주의에서 탈피해 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지키는 복지 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존엄하게 살아갈 시민의 권리에 사각지대가 생겨나지 않도록 찾아가는 복지망을 더 넓히고, 촘촘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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