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12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2025. 생태건축, 패시브하우스 진로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에너지 절감형 주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건축과 에너지, 도시, 농업, 문화 영역의 융합적 관점을 체득하도록 설계해, 패시브하우스 건축가·생태도시 기획가·건축물 에너지 진단사·패시브 팜 혁신농업인·생태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첫째 날은 ‘패시브하우스의 다섯 가지 기둥’ 강의·토론, 마을 대지 분석, 도심 속 생태마을 구상(마인드맵), 생태마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이미지 콜라주), 미래 생태주거 컨셉 디자인(스케치·다이어그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저녁에는 순천만에코촌에서 팀별로 미래주거 컨셉 모델링과 생태적 마을재생 모형 제작, 발표 및 크리틱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한옥에 깃든 패시브하우스 요소’ 강의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탐방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패시브하우스 관련 건축사사무소 및 컴포넌트 이해, 순천만에너지자립마을과 순천시립봉안당 등을 답사했으며, 오후에는 구례 일원(운조루·박물관·곡전재, 라플라타 리모델링 사례 등)을 방문해 퀴즈·미션 수행과 소감문 작성을 통해 학습 내용을 정리했다.
이 캠프에 참가한 순천남산중 3학년 김○○ 학생은 “팀원들과 생태마을을 구상하고 모형을 만들면서 서로 아이디어를 조율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발표 크리틱을 받으면서 더 나은 설계가 무엇인지 배웠고, ‘생태도시 기획’ 같은 진로에도 관심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 허동균 교육장은 “이번 진로캠프는 강의–설계–제작–발표–현장답사를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구체화하도록 돕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전문가를 연계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준비할 수 있는 체험 중심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