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안전하게 슬기롭게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보급과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발생 현황은 총 678건으로 2020년 98건이었던 화재 건수는 2024년 117건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사망자 2명, 경상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벌써 올 한해에도 배터리 화재 건수는 5월 49건, 6월 51건에서 7월에는 67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 속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군으로는 스마트폰,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블루투스 헤드셋/헤드폰 등이 해당한다.

 

화재 발생 현황으로는 전동킥보드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가 111건, 휴대폰 41건, 전기 오토바이 31건, 전자담배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충전,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이며, 특히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화재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발생 장소 등을 살펴보면 공동주택, 공장·산업현장, 야외/공터/거리, 단독주택 등 실생활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등 주거지에서 발생 건수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예방을 위한 올바른 사용 수칙으로는 ▲ 공식 인증 제품(KC 인증 제품)을 구매하고 ▲ 사용 중 냄새나 소리, 변색 등 모양 변형 등 이상 현상이 감지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 제품 고장 시에는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며 ▲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 전원을 분리하고 ▲ 현관에서 충전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 사용 중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배터리 사용을 중지하고 ▲ 가능하다면 가연물이 없는 곳에 배터리를 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장시간 방치하지 않으며,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중단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며 올바른 사용 수칙 행동 요령을 숙지하여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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