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 학생 참여형 인형극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 진행

체험형 공연 통해 공감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 강화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9월 관내 초등학교 10개교에서 ‘학교폭력 예방 인형극’을 운영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폭력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형극 형식을 활용해 학교폭력 문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배우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한 강의가 아닌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즐겁게 배우면서도 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공연은 관내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신청 학교 강당에서 열린다. 인형극은 토끼소녀 ‘초롱이’가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학생들이 상황에 몰입하며 올바른 선택을 배우도록 구성됐다. 사전 레크리에이션, 본 공연, 엔딩 퀴즈와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돼 참여형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순천왕운초, 좌야초, 순천왕지초, 순천용당초 등 총 10개교에서 학교별 일정에 따라 공연이 이뤄진다. 9월 1일 순천왕운초 공연을 시작으로 9월 19일 순천비봉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연 시간은 약 45분이다.

 

이번 인형극을 관람한 순천00초 1학년 학생은 “인형극에서 초롱이가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할 때 너무 안타까웠다. 저도 친구가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싶고, 절대 학교폭력을 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폭력은 장난처럼 시작돼도 친구 마음에 큰 상처가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저도 앞으로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고, 힘든 친구를 지켜주는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허동균 교육장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인형극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맞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안전과 행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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