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수청, 20년 전 타임캡슐 개봉... 가거도등대에서 ‘제10회 바다의 날’ 기억을 다시 만나다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태환)은 5월 28일 제3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며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등대에 묻어놓은 타임캡슐 개봉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김태환 청장을 비롯한 퇴직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타임캡슐 개봉식 및 사연 낭독, 기록물 전달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 타임캡슐에는 20년 전인 ´05년 5월 31일 제1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여 당시 근무하던 직원과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바다의 날을 의미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접수받아 가거도등대 앞 부지에 봉인하여 묻어 둔 것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당시 업무자료 및 물품 등 186건의 사연과 기록물이 담겨있었다.

 

가거도등대는 우리나라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바다를 비추며 지난 119년간 수많은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번 타임캡슐 개봉은 그 상징성과 더불어 국민과 함께 해양의 가치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타임캡슐 내부 기록물은 보관하고 있는 주소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우편으로 전달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은 별도로 선별하여 국립등대박물관에 이관할 예정이다.

 

김태환 목포해수청장은 “20년 전 바람과 소망이 이루어져 있기를 희망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미래로 나아갈 새로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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