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주년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행사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시민난장>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광역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시민난장>’ 프로그램에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협력한다.

 

광주문화재단의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민주주의 대축제 <시민난장>은 5월 17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금남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오월연극제 ▲민주주의 대합창 ▲시민 참여형 민중미술 전시 및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오월 광주에 참여한 세계인과 시민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오월연극제’에서는 5·18을 알려온 광주의 대표 극단 4곳이 참여해 당시의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는 5·18 당시 행방불명된 이들의 가족 이야기를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외에도 5월 공동체 정신을 유쾌하게 다룬 극단 ‘토박이’의 <오! 금남식당>, 5월 영령들을 모시는 의식을 예술적으로 보여주는 극단 ‘깍지’의 <망대>, ‘푸른연극마을’의 <나와 어머니와 망월> 등 알찬 연극이 함께한다.

 

연극제는 전일빌딩 245 9층 다목적 강당에서 진행되며 구글폼(bit.ly/45오월연극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무료 선착순 입장, 문의 : 062-352-0518)

 

같은 날 오후 3시 30분부터는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민주주의 대합창>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국가폭력과 재난 참사 희생자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마련되었으며, 광주의 ‘오월 어머니 합창단’을 비롯해 부산의 ‘박종철 합창단’, 서울의 ‘이소선 합창단’, 안산의 ‘416 합창단’ 등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한 7개의 합창단이 함께 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5월 17일, 18일 이틀간 금남로 일대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는 민중미술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18기록관 건물 외벽에는 대형 민중미술 걸개그림이 설치되며, 금남로1~5가 구간 가로수에는 120점의 5월 만장 그림이 전시된다. 전일빌딩부터 금남로1가 입구 구간에는 시민들이 작가와 함께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진행되며, 금남로 1~2가 구간에는 밑그림이 그려진 4개의 합판을 설치해 시민과 작가가 공동 채색을 하며 오월 광주의 의미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해당 체험은 13시부터 현장 참여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MZ세대와 잘파세대(Z세대+알파 세대 합성어)가 5월 정신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사 기반 몰입형 체험 미션 투어 “5·18 미션챌린지_민주결사대” 체험이 오는 17일 13시부터 19시까지 진행된다. 5·18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고 역사책으로만 접한 청소년들을 겨냥한 체험으로 오월 정신이 후대 세대까지 계승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5·18민중항쟁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에 5·18기념행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통합 정보를 제공 중이다. 광주문화예술의 모든 것 ‘디어마이광주’(https://dmgj.kr)에서 5·18 관련 행사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17일 <시민난장> 체험 부스에서는 ‘디어마이광주’ 앱으로 5·18 행사 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나눔의 정신을 잇는 의미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주와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훼손되거나 잊혀선 안 될 5·18 정신을 전 연령층이 함께 어울려 문화와 예술로 즐기면서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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