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감성, 전통의 품에서 노래하다

5월 10일 오후 3시 토요 상설공연 5회차, 오후 4시 희경루 풍류소리 2회차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과 감성, 전통 음악과의 특별한 만남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오는 5월 10일 토요 상설공연(오후 3시, 5회차)과 희경루 풍류소리(오후 4시, 2회차) 무대를 선보인다.

 

토요 상설공연 <봄꽃 마중>

5회차 토요 상설공연의 주제인 <봄꽃 마중>은 피어나는 봄꽃을 감상하며 따뜻한 봄의 시작을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통 ‘마중’이라는 단어는 사람을 맞이하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이 경우에는 봄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기쁘게 맞이하는 마음을 나타낸 상징적인 표현이다.

 

이번 공연을 이끌어갈 ‘화양연화(花樣年華)’팀은 동양음악의 정서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서양음악 형식을 조화시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우리를 가장 아름답게 빛나게 하자’는 철학을 담아 음악을 창작하고 연주하는 퓨전국악밴드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푸른들판’의 서정적인 선율을 시작으로, ‘꽃타령’과 ‘사랑가’의 흥겨운 가락이 전통의 정서를 전하며, ‘숲속의 왈츠’에서는 동화 같은 분위기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토끼아니오’의 재치 있는 해석과 ‘퓨전아리랑’의 창의적인 편곡은 친숙함 속 새로움을 더하고, ‘꽃비 내리는 날’과 ‘아리아리랑’에서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무대를 채운다. 이어지는 ‘난감하네’는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며, 연주곡 ‘아름다운 나라’는 무대를 웅장하게 마무리하며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희경루 풍류소리 <풍류소리 금관의 빛으로 그리다>

도심에서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는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인 ‘희경루 풍류소리’의 세 번째 무대는 지역 청년 음악가들을 위해 설립된 단체 ‘앙코르챔버 오케스트라’의 <풍류소리 금관의 빛으로 그리다>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나라’와 ‘아리랑’의 깊은 울림으로 우리 정서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춘향가’와 ‘뱃노래’의 금관 편곡은 전통의 선율에 새로운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이어지는 ‘Libertango’는 강렬한 리듬과 감성으로 무대에 활기를 더하며, ‘Let It Be’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금관의 따뜻한 사운드로 재해석한다. 마지막 ‘Movie Themes for Brass’에서는 대중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을 통해 공연의 여운을 풍성하게 마무리한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을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놀이마당을 연다.

 

또한 전통 누각 희경루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조선시대 왕실과 지방 관아의 전통 행렬 퍼포먼스도 진행해 시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토요일 전통문화관과 희경루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다음 공연은 5월 17일. ‘토요 상설공연’은 국악창작 단체 ‘그리샤’가 작품명 <등환요(等還謠)>로 ‘물레타령’, ‘새해부정경’ 등의 무대를 준비한다. ‘희경루 풍류소리’는 ‘비담’팀의 <국악×재즈 : 두 개의 울림>을 주제로 ‘When you wish upon a star’,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을 위해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ESG 경영의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을 위해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에 공연 제목과 곡 소개를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하며, QR코드 등을 활용한 모바일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