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AP]](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640398042_ce67b8.jpg)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런 내용의 상호 관세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국가별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또 태국에는 36%, 스위스 31%, 인도네시아 32%, 말레이시아 24%, 캄보디아 49%, 영국 10%, 남아프리카공화국 30% 등을 적용한다.
전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라 '트럼프 관세발(發) 관세 전쟁'은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늘 말하지만 적보다 친구가 나쁠 때가 많았다”라며 “우리는 관세를 2.8% 부과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200, 300, 400%를 매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비관세 장벽을 세워 미국 기업의 자국 진출을 막고, 미국 수출차의 80% 이상을 한국에서 만든다고 했다. 또 한국이 미국산 쌀에 513% 관세, 일본이 700%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다. 다만 한국은 매년 미국산 쌀 최저 수입 물량(13만2304t)에는 5% 관세를 부과하고, 이를 넘어가는 수입량에 513% 관세를 부과한다.
EU를 비롯해 주요 국가들이 보복 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반의 국제 통상 질서도 급격하게 변화할 전망이다.
한국이 국가적 리더십 공백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수출 중심의 경제체제인 한국의 대응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4%가 증가한 1278억달러다. 지난해 한국의 대(對)미국 무역 수지는 557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