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 제1호 도심 국가습지인 ‘황룡강 장록습지’의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28일 광산구 장록습지에서 ‘민관 합동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산구를 비롯해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환경공단, 광주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호남대학교 등에서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황룡강을 따라가며 강변 쓰레기를 수거했다.
광주시-영산강유역환경청-광산구는 앞서 지난 2021년 ‘장록습지 보전 및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 습지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장록습지 정화활동에 1384명이 참가해 21t을, 2024년에는 840명 7.6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민관 합동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류부 광산구 장록동, 서봉동, 선암동 일원에 위치한 도심 내 하천습지(2.7㎢)로 2020년 12월8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를 포함 829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광주시는 장록습지의 우수한 생태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장록국가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습지 훼손 행위나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