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길룡 기자 | 신안소방서(서장 류도형)는 분전반 화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자정께 압해읍 사무실, 이달 7일 자정 무렵 자은면 주택 외벽에 설치된 분전반에서 각각 불이 났다.
두 화재는 사고일에 내린 비로 수분이 침투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플라스틱 재질인 두 분전반 모두 장기간 사용으로 외함이 부식되고 내부 먼지가 쌓여 화재에 취약한 상태였다. 다행히 관계인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인명ㆍ재산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분전반 화재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에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상이변으로 겨울에도 눈과 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분전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분전반 점검 및 내부 먼지 제거 ▲분전반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적절한 설치 시공 ▲규격에 맞는 전선 사용 및 전선 결속 부분 고정 ▲분전반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회로 차단기 및 누전 차단기 설치 등이 필요하다.
윤현수 현장지휘팀장은 “재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관계인의 안일한 생각이 화재를 부를 수 있다”며 “분전반 관리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