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천세두 기자 | 제주콘텐츠진흥원은 2025년을 맞아 제주 지역 콘텐츠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끌기 위한 새로운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진흥원은 지난 하반기에 수혜자인 지역 기업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을 중심으로 제주콘텐츠산업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기 기업을 집중지원 할 수 있는 사업발굴과 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홍보, 콘텐츠 확산 기능의 강화 등이 주요 현안으로 도출됐다.
이에 진흥원은 2025년 운영방향으로“JEJU를 품은 콘텐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산업”을 설정하고, 5가지 전략목표(Join:연결, Extend:확장, Joyful:향유, Unique:특화, ESG:지속가능)와 15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운영예산은 총 121억원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과 제주음악창작소사업이 우수 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3억 6천만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올해 주목할 점은 도정정책과 연계된 신규사업들이다.
지역거점형 기업지원센터
제주도와 진흥원은 98억원(국비50%) 규모의 지역거점형 제주콘텐츠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비자림청소년수련원을 리모델링해 2027년 센터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핵심 축인 스타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AI국제필름페스티벌
제주도정의 AI·디지털 정책과제(AI와 디지털로 나아가는 글로벌 제주)와 연계하여 진흥원에서는 AI국제필름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AI필름 공모전에서부터 글로벌 AI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콘텐츠 도시 제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도민친화형 공영유튜브 방송 '문화전문채널 JCA'
제주도정의 문화소식과 지역 창작자 및 기업의 콘텐츠산업 소식을 진흥원에서 직접 제작하여 도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채널을 통해, 도민들이 더욱 가까이에서 제주 콘텐츠산업을 느끼며 창작자들의 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
제주의 전역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했던 찾아가는 밤마실 극장이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2019년까지 운영됐던 밤마실 극장은 야외용 대형 스크린과 전문 음향을 통한 웅장한 소리를 곁들여 극장에서와 같은 감동을 만끽할 수 있어 전 도민들에게 사랑받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올해 역시 제주 전역의 주민들의 문화적 참여가 기대되며,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한 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제작 물류비 및 기술 지원
진흥원은 제주 촬영의 걸림돌인 높은 물류비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촬영 비용을 완화하고, 제주로 촬영지를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내외 영화/드라마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 마케팅 및 물류비 지원을 통해, 제주 촬영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저지리 실내영상스튜디오의 작품 유치를 활성화함으로써 제주를 주요 촬영지로 자리매김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를 더욱 널리 퍼뜨려, 제주가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 원장은 “2025년을 맞이하여 제주를 품은 콘텐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또한, “콘텐츠의 도민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제주에 특화된 인재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쓸테니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