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완규 기자 | 복권기금으로 운영되어 온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가 2025년부터는 지원이 중단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ㆍ장흥1)은 지난 11월 11일 열린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현재 복권기금 10억 원으로 운영되던 마음건강치유센터가 내년부터는 도비와 시‧군비 2억 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며 “오히려 확대되어야 할 정신건강 서비스가 후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센터 홈페이지에 공직자가 주요 대상으로 명시되어 있어 일반 도민들의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마음건강치유센터가 높은 문턱으로 인식되어 도민들이 쉽게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직원, 감정노동자, 돌봄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정신건강 치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마음건강치유센터가 도민 정신건강 증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재정 여건 변화에 맞춘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