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가 음식물쓰레기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감량방안을 알려주는 ‘다량배출사업장 맞춤형 감량 컨설팅’을 호남권 최초로 진행한다.
서구는 5월부터 2개월간 치평동 소재 다량배출사업장 184곳을 대상으로 참여 사업장을 모집 후 업종과 지난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고려해 최종 10곳을 선정했다.
2023년 기준 서구 관내 음식물쓰레기 연 발생량은 3만2119톤이며, 그 중 다량배출사업장 발생량은 6206톤으로 전체 발생량의 20%에 달한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2020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는 늘어나는 추세다.
서구는 다량배출사업장의 체계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관련 학계 전문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진, 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통해 발생량, 처리방법, 식수인원 등 기초자료를 분석한 후 8월부터 자문단이 사업장을 방문해 ▲음식물쓰레기 업종별 맞춤형 감량방안 진단 ▲사례별 개선 사항 및 기타 운영상 애로 상담 ▲다량배출사업장 준수사항 지도·안내 등 전반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처리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서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인 다량배출사업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사업장별 감량 효과를 분석해 효율적인 감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봉길 청소행정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처리비 절감 등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며 “이번 맞춤형 컨설팅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실효성있는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위해 감량기 설치 지원 및 다량배출사업장 감량 목표관리제 등 매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