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폐지 수집 어르신 ‘폭염 노동 해방’ 돕는다

8월 ‘자원재생활동단’ 운영, ‘안전한 대체 일자리’ 제공 건강‧생활 안정 도모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 광산구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한다.

 

자원재생활동단은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특히 폐지,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활하는 어르신이 ‘폭염 노동’에 내몰리는 상황을 방지하는 동시에 생활 안정을 도모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8월 한 달간 폐지 수집 대신 어르신들이 무더위의 영향을 덜 받고,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대체 일자리와 경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15일부터 19일까지 광산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보건복지부 2024년 폐지 수집 노인 전수조사 대상자 중 자원재생활동단 운영 기간 ‘폐지 수집 중단’을 약속한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복지법’ 상 장애인 등으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지원신청서, 구비 서류를 준비해 광산구 내 거주지 인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앞서 보건복지부 전수조사 결과 광산구의 최대 지원 대상은 97명으로 파악됐다.

 

자원재생활동단으로 선정되면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주 2회, 하루 2시간씩(한 달 최대 16시간) 거주지와 가까운 곳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재활용품 사전 선별, 분리수거함 적정 배출 유도 및 청소, 분리배출 홍보 등의 일을 하게 된다.

 

경비는 일한 시간에 비례해 산정하며, 개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지급한다.

 

광산구는 신청서 접수 후 서류심사, 결격사유 조회를 거쳐 7월 말 최종합격자 결정,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폐지,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활하는 어르신이 안전하게 일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원재생활동단을 운영한다”며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폭염에 취약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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