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광주광역시는 2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자동차·인공지능(AI)‧에너지·의료산업 21개 기업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투자금액 2486억원, 고용 창출 760여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선석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 투자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협약 기업은 ▲㈜디에이치오토웨어(서울) ▲㈜디엔(경남 밀양) ▲㈜와이에스피(광주) ▲㈜수룡산업(전남 장성) ▲한국IMC㈜(광주) ▲㈜에스시테크(광주) ▲㈜JK베스트(광주) ▲㈜에이투지시스템(충북 청주) ▲㈜고스트패스(광주) ▲㈜아이메디텍(광주) ▲㈜파인트코리아(전남 장성) ▲㈜대일텍(충북 음성) ▲㈜그린코어(전남 나주) ▲㈜케이스랩(경기 수원) ▲㈜광현이엔피(전북 전주) 등 지역기업 11개사와 지역외기업 10개사이다.
산업분야로는 전기차 부품 제조 등 자동차 관련 기업 11개사, 인공지능(AI) 융복합 연구개발 관련 기업 6개사,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등 에너지 관련 기업 2개사, 의료바이오 기업 2개사 등으로, 광주시를 대표하는 산업업종에 속하는 기업들이다.
투자내용을 보면 ㈜디에이치오토웨어는 서울에 본사를 둔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력에 기반해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기업에 오디오, 비디오 등 전장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투자를 통한 글로벌 자동차 경쟁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주에 자동차부품 생산 스마트공장을 건설한다.
㈜디엔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경남 밀양 춘화농공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혁신기업이다. 자동차 내장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에 경량화 차량에 최적화된 흡차음재 개발 및 생산 공장을 설립해 내장재 전문공장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와이에스피는 ㈜용산의 관계사로 자동차부품 제조 및 CKD(반조립제품) 수출 포장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광주 공장을 리모델링해 자동차부품 배터리셀 모듈 생산 공급하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룡산업은 전남 장성에 소재한 기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케이블타이, 커넥터 등 자동차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제품 제조 기반 확대와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시설투자를 추진한다.
한국IMC㈜는 광주 평동산단에 입주해 오랜 경험과 정밀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차량용 스위치 등 자동차부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고급화 추세에 맞춰 높은 품질의 전장제품 생산을 위해 광주 제2공장을 건립한다.
㈜에스시테크는 광주 평동산단에 입주, 자동차 차체 부분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신규차종 생산을 위한 신규아이템 개발 및 양산을 위한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JK베스트는 이차전지 배터리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차전지 설비 및 진공펌프 부품양산을 위한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에이투지시스템은 충북 청주에 소재한 시스템통합(SI)·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공공서비스, 모바일서비스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광주에 독립법인으로 기업부설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집중 연구 및 상품·솔루션 개발을 위한 투자를 실시한다.
㈜고스트패스는 광주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 분야에 혁신기술을 개발해 ‘2023년 삼성 씨랩(C-LAB) 아웃사이드’ 선정 등 다수의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본사와 연구소를 설립해 사업 확장과 기술개발을 강화한다.
㈜아이메디텍은 나노섬유 인공혈관, 나노섬유 창상피복제를 생산하는 융복합 의료제품 전문기업으로 첨단마이크로의료로봇지원센터에 입주해 나노섬유제조기술, 약물정밀코팅기술, 표면 패터닝기술, 표면개질기술을 이용한 의료제품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파인트코리아는 의료용 생분해성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첨단마이크로의료로봇개발지원센터에 입주해 생체 흡수성 의료기기 및 융복합 의료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대일텍은 충북 음성에 본사를 둔 콘크리트 3D홀블록 제품 생산 기업으로 콘크리트 3D홀블록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스트(GIST)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설립하고 인공지능기반 융합제품에 대한 연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린코어는 전남 나주에 소재한 에너지분야 유망기업으로 전기차 충‧방전기, 에너지저장장치 등 제품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해 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에 연구소와 공장을 설립한다.
㈜케이스랩은 경기도 수원에 본사를 둔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AI)융복합지구에 연구소를 신축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를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광현이엔피는 전북 전주에 소재한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우수한 품질 기반해 국내 대기업을 판매처로 확보하고 있다. 제품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에너지밸리일반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창업과 실증을 도시성장의 한 축으로 삼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실투자로 이어지고 풍성한 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광주시는 기업과 원팀이 되겠다.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산업을 키우는데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투자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투자유치 단계부터 장애요인 해결과 행·재정적 지원, 애로사항 청취 등 기업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