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대구와 광주 지역 소상공인들이 손잡고 양 지역 경제발전과 소상공인 권익 향상에 앞장선다.특히 양 지역은 지난 2009년부터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을 통해 교류를 지속해서 이어오던 터라 민간 차원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연합회 대구광역시회와 광주광역시회은 지난 25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지역 간의 달빛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로, 88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양 지역 소상공인의 협력사업과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정영환 회장을 비롯한 8개 지부 지회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광주 지역에선 소상공인협회 이기성 회장과 부회장 등 10여 명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영·호남경제문화교류와 소상공인 활성화 지위 향상과 정보교류를 통한 '대구(달구벌)'와 '광주(빛고을)'의 소상공인들이 함께 만나 지역과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으로 각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방안과 문화교류를 정기적으로 마련한다.
특히 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연대와 경제·문화교류를 위해 상호 방문 형태로 특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권익향상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 마련에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정영환 소상공인협회 대구시회장은 "대구와 광주는 전국에서도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고, 서민경제의 근간으로 지역주민 및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만, 대내외 경제적·경제적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업종별 다양한 지원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의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대구시회 회원 40여 명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운동 현장 등을 돌며 그날의 아픔을 다시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