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조(순천여고3) 선수가 우승을 확정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정구협회]
【전남투데이 박종삼 기자】한국여자정구의 김애경(은퇴), 김지연(DGB대구은행) 선수의 뒤를 이를 차세대 스타탄생이 전남 순천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19일 개막한 제3회 순천세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4일째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치러진
여자 18세 이하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서현조(18.순천여고)선수가 일본의 고바야시 아미 선수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이기고 한국에 귀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현조 선수는 경기 초반에 긴장한 탓인지 먼저 2세트를 내 주었지만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결국 세트스코어 3대3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최종 스코어 7대2로 승리하며 차세대 스타탄생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대회 한국여자주니어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동진(부산사하구청감독)감독은 “서현조선수가 긴장을 많이 해 걱정했는데 다행히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면서 “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한국여자정구를 이끌어 갈 선수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서현조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정구선수생활을 했던 아버지 서한종씨에 손에 이끌려 생활체육정구대회에 놀러갔다가 처음으로 정구라켓을 잡은게 인연이 되어 2대가 정구선수가 되는 사연이 되었다
평소 성격대로 묵묵히 본인의 목표와 꿈을 위해 훈련에만 집중한 결과로 지난 10월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단식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어 이미 이번대회에기대주로 주목받았었다.
올해 순천여고를 졸업하는 서현조 선수는 이미 충남개발공사 실업팀으로 입단이 확정된 상태로 이번 세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멋지게 자축하게 되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서현조 선수를 뒷바라지 해 온 아버지 서한종씨는“ 바쁘다는 이유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지 못했는데 이런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걸 보니 너무도 대견하고 기쁘다” 면서 “ 실업팀에 가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해 성인무대에서도 국가대표가 되어서 다시 한번 세계정상에 섰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 3회 순천세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순천팔마실내정구장에서 세계31개국에서 임원 및 선수단 약350여명이 참가해 경기를 펼치고 있으며 일본(1회)과 인도(2회)에 이어 순천에서 3회 대회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