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관, 판소리 흥보가와 서용석류 해금산조 무대

5월 4일 오후 3시 네 번째 토요상설공연
청년 국악인 오다나, 원나경 씨 무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4일 오후 3시 네 번째 토요상설공연 무대에서 판소리·산조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 첫 무대는 오다나씨의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놀보한테 비는 대목부터 제비 흥보집에 박씨 물고 오는 대목까지 펼쳐진다. 판소리 흥보가는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와 못된 형 놀부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를 통해 복과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과 형제애를 강조한 내용으로 노래를 부르는 소리꾼 한 명이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노래와 말에 몸짓을 섞어 가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하나이다.

 

청년 국악인 오다나씨는 여수진남 전국국악경연대회서 학생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제2회 목담 최승희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 2017 홍길동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 제6회 농화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제10회 무진전국국악대전 대상을 받는 등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웅장한 소리와 박진감 넘치는 눈 대목들로써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남도의 무속음악인 시나위를 모태로 발생한 기악 독주곡 형태인 산조 무대가 펼쳐진다. 해금으로 연주하는 독주곡인 해금산조는 1937년 김덕진에 의해 산조 합주로 처음으로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대금과 아쟁의 명인 서용석이 1988~1989년 사이에 완성하였으며 1989년 양경숙에 의해 초연된 서용석류 해금산조 무대가 펼쳐진다.

 

당일 산조 연주자인 원나경씨는 무속음악과 전통성악 등 전통음악에 대한 깊은 관심과 꾸준한 학습을 토대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연주와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06년 <원나경 First Concert>를 시작으로 많은 독주회를 개최하였고 <원나경 해금산조>, <원나경 해금민요> 등의 개인 앨범을 발매하였으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색을 더하여 여러 무대에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본 공연에서 원나경씨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빠른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된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연주하고, 조인경이 장구를 맡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는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절기 관련 체험 및 연희·민속놀이,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전통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문화관을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체험과 공연 등을 모두 즐긴 후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면, 다회용 타월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어 5월 11일에는 상설 체험과 함께 토요 상설공연 국악창작 무대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예락이 “Ye, 樂이요!”라는 주제로 펼치는 신 천년만세, 경복궁 타령, 태평가, 창작실내악곡 ‘항해’, 희망가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행사 진행을 위하여 공연 포스터는 홈페이지,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뿐만 아니라 ESG 경영의 새 화두인 문화 다양성 확대와 평등 실현 등을 위해 현장에서는 디지털 배너에 공연 제목과 곡 소개를 각각 국문, 영문, 중문으로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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