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종별소프트볼대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15세 이하부 3팀, 18세 이하부 4팀, 대학부 3팀, 일반부 3팀 포함 총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참가팀은 종별 예선 풀리그를 거쳐 예선 1, 2위간 결승전을 치뤘으며 구암중(15세 이하부), 구암고(18세 이하부), 단국대(대학부), 일반부(대구도시개발공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일반부 결승에서는 작년 대회 우승팀 인천광역시체육회와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맞붙었다. 인천광역시체육회는 3회까지 2-0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경기 중반 이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해 4회 2점, 6회 1점 각각 동점, 역전에 성공하며 올해 첫 대회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2-3)
앞서 협회는 국내 소프트볼 실업팀의 사기 진작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년도 종별대회 우승팀을 오는 8월 대만 난터우에서 열리는 2024 난터우 국제여자소프트볼대회에 참가시킬 계획임을 공고한 바 있다. 이로써, 협회는 이번 대회 일반부 우승팀 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 선수단을 주축으로 타 실업팀 소속 선수 일부를 추가 선발해 대회에 파견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새롭게 부임한 한국 소프트볼 국가대표 쿠몬 아츠시 감독과 후지모토 아사코 코치가 종별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직접 찾아 국내 소프트볼 선수들을 관찰했다. 두 지도자 모두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를 면밀히 체크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2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하여 2024년도 소프트볼 국가대표 선수 15명을 선발한다.
소프트볼 국가대표 쿠몬 아츠시 감독은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소프트볼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 소프트볼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