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최대집 소나무당 목포시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오후 2시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과 면담을 갖고 최근 전남도에 의해 공모 방침으로 결정난 전남권 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은 목포 지역 의대 유치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일찍이 약속된 자리였다. 하지만 전날 갑자기 전남도에 의해 일방적인 의대 공모 절차가 결정됐다. 이날 면담 자리에서 송하철 총장은 최대집 후보에게 목포대의 의과대학 추진에 적극 힘을 보태달라는 당부를 했다.
면담을 마친 후 최 후보는 자신이 송 총장에게 “전남도가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모 절차로 결국 순천 지역으로 의대 신설을 결정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목포대학교는 전날 박정희 의과대학 추진단장 명의로 전남도의 의대 공모 방침에 우려와 실망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박 단장은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수요는 결코 공모 절차에서 언급한 평가 기준에 따라 등가로 다루어질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서부권은 목포대 의과대학 설치 이외에는 정책적 대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공모를 진행한다는 것은 34년간의 숙원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대집 후보도 이날 오전 유세에서 이번 공모 결정으로 목포의대 유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결론내리면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무산 책임을 돌렸다.
유세 연설에서 최 후보는 “현 상황에서 공모 절차 이행은 순천에 그냥 의대를 넘겨주겠다는 것과 아무 차이가 없다”면서 “김원이 후보가 말뿐인 유감 표시가 아니라, 본인의 최고 핵심 공약이 파탄났음을 인정하고 후보사퇴, 정계은퇴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